하나은행은 30일 ''세븐일레븐''의 26개 편의점에 매직뱅크라는 다기능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를 설치하고 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이 설치한 매직뱅크는 입출금 서비스는 물론 카드결제대금 자기앞수표조회 등 각종 조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기기는 은행 외에도 보험 증권 카드 금고 등 다른 금융기관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말까지 약 7백대의 매직뱅크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매직뱅크의 기능을 강화해 공과급수납서비스와 각종 문화공연과 스포츠경기 입장권 발매, 버스카드와 전자화폐 충전서비스도 조만간 제공키로 했다.

또 E-메일서비스와 개인신용정보조회 대출신청과 예금신규가입 등의 서비스도 추가로 개발하고 매직뱅크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윤교중 하나은행 부행장은 "현재 삼성증권 등 10여개 기관과 계약을 맺고 전산개발에 착수했다"며 "편의점이 소규모 금융점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