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이민 2세로 대학총장을 역임한 학자출신.지난 90년 전국대학총장연합회 회장에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해 "캄비오 90(개혁 90)"이라는 신당을 급조한후 대선에 출마,여당후보인 페루의 저명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95년 대선에서는 유엔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됐으며 첫번째 임기 중반이던 지난 92년 정정불안이 심각해지자 군부의 지지아래 친위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철권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집권 이전부터 일본과 한국식 정치모델에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박정희 전대통령시절의 경제개발계획에 관해 한국 정부에 자문까지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남매를 두고 있으며 열렬한 축구팬이기도 하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