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용카드의 공모주 청약이 2주 연기됐다.

공모가격은 회사측 희망가격보다 5천원 낮은 1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29일 주간사증권사인 현대증권은 6월1,2일 이틀동안 실시할 예정이던 국민신용카드의 공모주청약을 6월15,16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주당 1만5천원을 제시하자 청약을 무기 연기키로 잠정 결정했었으나 이날 방향을 바꿔 2주 늦춰 실시키로 했다.

수요예측을 마친 회사가 당초 예정했던 공모주청약 일정을 늦추거나 공모가격이 공모희망가격보다 낮아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들어 코스닥시장이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금융주들이 거의 예외없이 공모가격이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회사의 공모규모(1천4백72만주,2천2백80억원)가 코스닥사상 최대여서 물량부담이 큰 것도 한 요인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쇼크로 인한 불안심리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시점에서 공모주청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민신용카드의 1인당 청약한도는 1만주,청약증거금은 50%다.

환불일은 6월22일이며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현대 2백61만2천8백주 <>신한 10만7천1백주 <>신흥 7만1천3백주 <>대신 65만6백주 <>하나 2만6천주 <>대우 11만3천3백주 <>교보 15만5천9백주 <>동원 33만6천5백주 <>동부 7만4천주 <>LG 63만8천7백주 <>대유리젠트 11만1천4백주 <>부국 7만9천3백주 <>서울 10만4천4백주 <>한화 4만6천주 <>일은 3천2백주등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