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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大변신] 세계 철강업계 '生存 빅뱅'..국경초월한 합병/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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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철강업계는 국경을 넘은 통합과 대형화를 추진하는 메가 트렌드에 휩싸여 있다.

    철강산업의 통합화는 90년대 후반 EU(유럽연합) 통합을 계기로 유럽에서 촉발됐다.

    이후 철강업계의 메가 트렌드는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유는 철강수요 신장세가 둔화된 상태에서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철강업계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지난 95년부터 고로업계의 통합.재편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제기됐다.

    99년 6월 통산성 산하 소재산업 구조문제 연구회는 일본 철강산업의 가장한 심각한 문제가 과잉설비라고 지적했다.

    제철소의 전면 폐쇄는 고용문제나 폐쇄비용 발생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므로 고로사간 품종별 사업교환을 통해 철강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것. 영국의 철강전문지인 메탈 불리틴(Metal Bulletin)이 올해 발표한 지난해 세계 철강사의 조강생산량 순위를 보면 메가트렌드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포스코가 98년에 이어 99년에도 세계 철강사 중 조강생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은 가진 신일본제철은 지속적인 일본 국내 경기 침체로 조강 생산량은 소폭인 25만톤 증가에 그쳐 98년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유에스 스틸(US Steel)의 순위가 98년 10위에서 지난해 99년 11위로 하락했다.

    9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철강사가 세계 10대 철강사에 포함되지 못한 것. 99년도 회사별 조강생산량 상위 10개사에는 포항제철 등 아시아 4개사,유지노 등 유럽 5개사가 포됐다.

    이중 수년간 인수합병한 회사가 6개사나 포함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통합화,대형화가 세계 철강업계의 메가 트렌드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99년 10월 영국 브리티시 스틸사(British Steel,98년6위)와 네덜란드 후고벤스사(Hoogovens,98년 25위)의 합병으로 탄생한 코러스사(Corus Plc.)가 지난해 4위로 부상했다.

    98년 10월 벨기에의 카커릴 삼브레(Cockerill Sambre)를 인수한 프랑스의 유지노사(Usinor)는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보강(Shanghai Baosteel)은 동종업계 3개사의 통합으로 새롭게 10위권(7위)에 진입하였다.

    10위권내 회사 중 룩셈부르크의 아베드사(Arbed)는 97년 8월 스페인의 아쎄랄리아사(Aceralia)를 인수했다.

    독일의 티센사(Tysssen)는 97년3월 크룹사(Krupp)와 합병을 단행했다.

    95년3월 이태리의 리바사(Riva)는 일바사(Ilva)의 보통강 부문을 인수하여 세계적인 철강사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포항제철은 이러한 메가 컴피티션 속에서 생산량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일본제철 등 해외 철강사들과 기술교류를 통해 신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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