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내년부터 천연색소인 쪽,치자,감,쑥,도토리,황토 등 천연염색재료를 이용한 전통색 문화상품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전남도는 26일 쪽,치자,홍화,감,칡 등 15종의 식물성 염재와 황토,이끼류 등 광물성 염재 등이 풍부한 지역특성을 살려 전통색을 복원하는 특화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개발,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사업비 1백85억원을 투입해 <>전통색 체험학교 운영 <>전통색 체험마을 조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산.학.관이 공동참여하는 연구개발팀을 구성,전통색기술복원 및 품질개선연구에 나서고 이기술을 표준화해 침구,종이,의류 등에 이를 접목해 대량생산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나주(쪽),보성(홍화),화순(황토),순천(치자) 등 강 주변 폐교를 활용할 수있는 장소를 대상으로 전통색 체험학교 10개소 내외를 운영해 전통색 강좌 및 염재생산 실습을 실시하는 등 전통색산업의 저변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도관계자는 "전통색 복원사업은 유휴토지,풍부한 인적자원,원료생산지 등 천연염색산업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지역특성상 전남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