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상최대의 상승률(10.46%)을 나타내며 10일만에 반등했다.

상승종목수(4백63개)와 상한가종목수(2백94개)도 개장이래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8 포인트(10.46%) 오른 127.54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 7일의 10.01% 상승율보다 높은 것이다.

벤처지수도 29.40포인트 오른 308.52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86포인트 오른 51.09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다우지수 S&P500지수 미국 증시의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데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탔다.

9일 연속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처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5백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상승종목수는 4백63개로 종전 최고기록(3월27일,4백10개)을 경신했다.

상한가 종목수도 2백94개로 종전 최다기록인 3월2일의 2백86개를 갈아치웠다.

이에반해 하락종목수는 40개(하한가 13개)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대형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각각 장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로 이동전화서비스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그간 약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던 핸디소프트 새롬기술 등 첨단기술주도 강세로 돌아섰다.

자사주취득을 결의한 TG벤처 코리아나화장품 인성정보 한아시스템 등도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했다.

유니와이드 씨엔에스 등 신규상장 종목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조정후 2차상승에 돌입했다.

기관의 매도물량을 한차례 소화하면서 매물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파워텍우선주가 하한가로 떨어진 것으로 비롯해 다산금속 삼보판지 진로발효 등 전통산업들은 고개를 떨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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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이윤식 대우증권 올림픽지점장=지수가 내릴만큼 내린 상태라 당분간은 반등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나스닥 지수도 2800~2900선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부충격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장기보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장세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 힘든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