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급반등한 코스닥시장의 후광을 업고 오름세를 보였다.

25일 제3시장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의 2배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기준가대비 가중평균 주가가 오른 종목이 30개에 달했으나 하락종목은 17개였다.

거래량도 2만여주 늘어 34만2천9백18주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도 4천8백42원으로 1백여원 올랐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6억5천5백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날 제3시장은 시장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중평균이 오름세를 형성하는 종목이 많았다.

다만 신규투자자의 참여없이 기존 주주들이 매매에 나섬에 따라 시장규모가 확대되지 않는 제한적인 양상이었다.

새로 주식거래가 이뤄진 5개 종목은 주가명암이 확연하게 구분됐다.

이티즌은 매매기준가 6천원을 훨씬 밑도는 1천4백90원에서 가중평균이 형성됐다.

무려 75.2%가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공모후 무상증자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공모 참가자들은 하락률만큼 손해를 봤다고 분석했다.

반면 액면가 5백원에서 출발한 비더블유텍은 5천원을 형성했다.

거래가 안되던 트라넷은 마감 직전 주가관리성이 강한 거래가 12주 체결되면서 4만9천5백원을 기록했다.

기존 종목중에선 네트라인플러스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가중평균은 기준가보다 5천1백30원 오른 8천90원으로 1백73.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비비앤씨(84.1%) 원카드시스템즈(59.8%)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기준가가 2천원인 유니콘은 가중평균이 23% 하락한 1천5백40원으로 계산됐고 씨네티아정보통신(21%) 디지털태인(19.9%)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도 시장체력 약화 현상은 여전했다.

아리수인터넷(17만3천여주) 이니시스(3만8천주)만 대량거래가 이뤄졌을 뿐이다.

바이스톡 스포츠뱅크코리아 한국웹티브이는 거래량이 1만주대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