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예기치 않은 손님들을 잠시 맞아야 할때 갑자기 어떤 음식을 마련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손님대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집들이 할때처럼 상다리가 휘어져라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간단한 빵과 커피 한잔이면 분위기 있는 초대상을 마련할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집주인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닐까 한다.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음식이 오늘 소개할 계피빵이다.

계피빵은 향이 좋아서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만들기가 매우 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이 음식 최대의 장점.사실 음식을 장만하는 사람 입장에서 작은 성의만으로 "음식 만드느라 수고하셨어요"라는 한마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계피빵은 이런 의미에서 그야말로 경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만드는데 30분 정도 밖에 투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손님들 대부분은 "음식 장만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겠구나"라고 생각할 게 틀림없다.

문제는 계피빵을 만드는 사람이 얼마만큼 창조적으로 이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느냐는 점.아무리 간단한 음식이라도 만드는 사람의 창의성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그 음식은 생명력을 잃게 되기 마련이다.

<> 준비재료

1. 케이크 1개 분량의 이스트
2. 뜨거운 우유 1컵
3. 야채쇼트닝(빵이나 파이 등에 쓰는 버터) 7큰술
4. 설탕 7큰술
5. 달걀 3개
6. 소금 1작은술
7. 밀가루 4.5컵
8. 잘 빻은 계피 반컵
9. 흑설탕 1~1.5컵

<> 만드는 순서

1. 완전히 녹을 때까지 뜨거운 우유를 야채쇼트닝에 붓는다.
2. 1)을 잠시 식힌다
3. 설탕,소금,달걀을 한군데 넣어 섞는다.
4. 3)을 2)에 넣고 섞은 후 적당한 온도로 떨어질 때까지 놔둔다.
5. 준비한 이스트를 밀가루에 넣어 손으로 섞는다.
6. 5)를 4)에 넣고 5분정도 섞는다.
7. 6)을 그릇에 담아 은박지에 싸서 원래 크기의 2배정도로
부풀어 오를 때까지 냉장고에 둔다(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원하는 분량만큼 잘라내 비닐랩에 싸 냉장고 안에서
2주정도 보관할 수 있다)
8. 7)을 냉장고에서 꺼내 3.5~4cm 두께로 펴고 반컵 분량의
버터와 계피, 흑설탕을 그 위에 뿌린다.
9. 8)을 김밥 모양으로 만다.
10. 굽기 전에 오븐을 섭씨 약 1백80도 정도로 예열한다.
11. 8)에서 만들어 놓은 것 위에 잘 녹인 버터를 붓고 흑설탕을
적당히 뿌린다.
12. 30분정도 굽는다.(오래 구으면 딱딱해지니 너무 오래 굽지
않도록 주의한다)

< 주부 / 영화배우 최민수씨 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