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不法근로" "實근로" 기준논란..'근로시간 단축 노사정特委 첫회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노사관계에서 최대의 관심사인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다룰 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가 24일 오후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첫회의를 열고 출범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위한 노사정간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신홍 서울시립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근로시간단축특위는 노동계 2명,재계 3명,정부 3명,공익위원 6명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노동계대표 1명은 한국노총위원장 선거가 끝나는대로 추가 임명될 예정이다.

    매주 1회 열리는 특위에서는 <>근로시간단축 방법과 시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임금제도및 휴일.휴가조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노동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명칭을 정할때부터 노사간의 줄다리기가 벌어진 특위가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합의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근로시간과 관련된 주요 쟁점을 놓고 노사간의 견해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근로시간단축에 조직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불참중인 것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의 해법을 법정근로시간 단축에서 찾는 반면 재계는 실근로시간단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영배 한국경총 상무는 "주 40시간 근로제를 당장 실시할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법이 보장한 휴가와 휴일만 다 쓰더라도 근로시간 단축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재계는 주 42시간 근로등 중간단계를 거쳐 법정근로시간을 줄여야하며 이경우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생리휴가를 무급화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노동계는 주 5일근무제를 빠른 시일내 도입하되 현행 임금수준이나 휴일.휴가일수는 유지되어야한다며 맞서고 있다.

    노진귀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간 합의제로 의사를 결정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론 근로시간단축에 관한 노사정위 합의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데 최소한 4~5년이 걸렸다"며 "오는 정기국회에 근로시간단축과 관련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위원 명단=(노동계)노진귀 한국노총정책본부장 이정식 한국노총정책기획국장(재계)김영배 한국경총상무 이인렬 전경련산업조사본부장 홍순영 중기협상무 (정부)권오규 재경부경제정책국장 이재훈 산자부산업정책국장 정병석 노동부근로기준국장(공익위원)박훤구 노동연구원장 신철영 부천경제정의실천연합대표 하경효 고려대교수 김장호 숙명여대교수 김태기 단국대교수 김소영 한국노동연구원연구원

    <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

    ADVERTISEMENT

    1. 1

      "지금이다" 은행 달려간 강남 주민들…100달러 지폐 동났다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넘게 폭락하며 1,440원대로 내려앉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몰리며 서울 강남의 한 은행 지점에서 달러 지폐가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다.지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강남 소재 하나은행의 한 지점은 당일 오후 "미화 100달러 지폐가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환율 급락 소식에 달러를 미리 사두려는 개인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준비된 현찰이 바닥난 것이다. 해당 지점은 오는 30일 오후에나 재고가 확보될 예정이고 밝히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3.8원 급락한 1,449.8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기록한 최대 하락 폭이다. 장 초반만 해도 1,484.9원까지 치솟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이 시작되자마자 하락세로 돌아서며 순식간에 30원 넘게 하락했다.단기간에 환율이 크게 낮아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재테크 카페를 중심으로 "지금이 달러를 사둘 때"라는 심리가 확산됐고, 이것이 실제 은행 창구의 '달러 쇼핑'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식된다. 다만 이번 달러 소진 사태는 일부 지점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지점에서 본점에 달러를 요청하는 타이밍이 어긋나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전국적인 달러 품귀 현상이나 수급 불안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내일 기온 곤두박질…서울시 '수도계랑기 동파 경계' 발령

      서울시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26일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시는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8개 수도사업소,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동파 긴급 복구체계도 구축한다.이번 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이달 23일 기준 총 242건이다. 발생 장소별로는 아파트 199건, 공사 현장 24건, 단독·연립주택 15건, 기타 4건 순이다. 시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 현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돼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하고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을 흘려야 한다고 했다.흘리는 물의 양도 중요하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2분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면 된다.수도계량기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계량기 파손이나 누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발견하면 120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쿠팡 유출 한달 만에 용의자 특정…범행 윤곽 드러날까

      쿠팡이 25일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장비를 회수했다고 밝히면서 사태 범행 전후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 쿠팡이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이다.쿠팡 발표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로 알려진 전직 직원인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300만개의 기본적인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며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체포시점·장소·범행 동기 등 의문다만 유출된 정보의 처리 경로까지 파악해 추가 피해는 없다는 취지로 발표했지만, 체포 시점과 장소, 수사 주체 등 구체적인 사법 절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용의자가 중국 국적자로 알려졌던 만큼 체포 장소에도 관심이 쏠린 게 사실이다. 게다가 국내 수사 기관과 해외 사법 당국과 공조가 있었는지 등 사건 해결 과정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으며, 쿠팡의 발표대로 탈취한 정보를 제3의 인물이나 기관에 유출하지 않았는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쿠팡의 개인 정보 자료가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도 나와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결국 사실관계는 일부 확인됐지만 사건의 전모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공개돼 그동안 팽배해진 국민 불안감과 사회적 혼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셈이다. &n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