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하며 140선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6 포인트(9.10%) 폭락한 136.3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6일의 132.13 이후 사상최저치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 10일이후 5일 연속 떨어져 단기 하락률이 23%를 기록한 셈이다.

벤처지수도 365.54로 40.58포인트나 내렸다.

한경코스닥지수는 6.21포인트 하락한 53.27을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코스닥기업의 1.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초반부터 주가가 크게 밀렸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가 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투신권도 2백4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일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 은행 등 기관 전체적으로는 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도 46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3백90개종목이 하락했으며 이중 2백15개 종목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상승종목수는 1백17개(상한가 58개)에 그쳤다.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변변한 반등시도 한번 나오지 않았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로커스 핸디소프트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기술주가 폭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싯가총액 1위 기업인 한통프리텔은 하한가인 4만6천2백원을 기록,작년말 등록당시의 매매기준가인 5만1천6백원 아래로 떨어졌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파워텍도 이날만은 하한가로 밀렸고 생명공학 기업인 마크로젠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무료이메일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동물의약품 기업인 대성미생물연구소는 가격이 올라 대조를 보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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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배준덕 대우증권 반포지점장=코스닥지수가 상당기간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 사이 대량거래가 수반되면서 코스닥지수가 하락해 주가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투자자가 많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코스닥지수 100선 마저도 위협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변변한 반등시도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 지점에서는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