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는 17일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의 장남 도요다 아키오(44)를 이사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2년 합병으로 현재의 도요타자동차가 출범한 이후 최연소,최고속승진으로, 도요다가 이외에서 2대째 사장을 맡고 있는 도요타자동차를 장차 창업가에 맡기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키오씨는 발명왕 도요다 사기치의 직계이자 도요타를 창업한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로, 지난 84년 입사했다.

98년 GM과의 미 합작사의 부사장으로 취임,금년 1월 부장급으로 승진했으며, 인터넷 자동차판매정보사이트인 "가즈"를 개설하는 등의 실적을 올렸다.

도요타 가문에서는 도요다 에이지 최고고문의 3남인 슈헤이(52)씨가 98년 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아키오씨는 그에 비해 훨씬 젊어 사내외에서 장차 사장감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초 후지오 사장은 "도요다 가문은 구심력에서 뛰어난 경영자를 배출해온 역사가 있어 이를 존중했다"면서 이번 인사에서도 본인의 실적과 능력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