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너무 힘을 뺀 탓일까.

국내 톱랭커 여자골퍼들이 제2회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무더기 오버파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단독선두는 무명의 김태현(22)이 자리했다.

김은 17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결과 3언더파 69타로 1위에 올랐다.

2위와는 1타차.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은 첫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상큼하게 출발한뒤 버디 2개,보기 1개를 기록했다.

프로가 된지 채 1년도 안된 김은 지난해 신세계여자오픈에서 컷오프를 탈락한게 프로경력의 전부다.

2위는 국가대표 아마추어인 김주미(16)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이지희(21)와 김수정(29) 김형임(36) 서진(21) 등이 1타차 공동3위를 달렸다.

강수연(24.랭스필드)은 이날 6,7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한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지난해 챔피언 심의영(40)은 보기 5개와 버디4개,김영(20)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서아람(27)은 보기 4개로 4오버파,이정연(20)은 8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28.한솔CSN)는 버디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범해 5오버파로 무너졌다.

프로데뷔전을 치른 임선욱(17)은 2오버파, 최연소 프로테스트 통과자인 이선화(14)는 3오버파에 머물렀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