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5일만에 상승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0포인트 오른 746.77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하루 앞둔 뉴욕 증시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결과로 보인다.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오전장까지 보합권에서 머물다가 오후들어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이 후장에 한국통신에 대한 "사자"주문을 갑자기 늘리면서 시장분위가 빠르게 호전됐다.

정보통신부가 IMT-2000사업에 대한 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타 정보통신주도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선물가격의 상승세로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프로그램매수세가 일면서 주가를 더욱 밀어올렸다.

그러나 거래량은 전날보다 2천1백만주 감소한 1억7천1백만주로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징주=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싯가총액비중 상위 10개종목중 삼성전기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는 3.4분기이후 반도체 공급이 달릴 것이란 예상으로 이틀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등 "통신 4인방"도 초강세를 보였다.

"IMT-2000"사업의 일정이 조만간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밖에 현대전자 LG화학 현대전자 LG전자 삼성SDI등 중가블루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제약주는 동신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광동제약 유유산업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최근 급등했던 현대강관 하이트맥주 등은 하한가로 돌아섰다.

<>진단=상승시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미국 금리인상등 불안요인이 사라진 만큼 투자심리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등세를 지속하기는 어렵겠지만 바닥권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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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상장사 1분기 실적발표
<>하반기 반도체 공급부족
<>나스닥 선물 상승세

<악재>

<>금융기관 구조조정 불안감
<>5월초 무역수지 적자
<>미국 금리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