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신규 등록기업인 한솔창업투자의 주가가 급락해 주간사회사인 교보증권이 16일부터 시장조성,다시말해서 주가떠받치기에 나선다.

코스닥시장에서 주간사회사가 시장조성에 나서기는 지난 98년7월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시장조성은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가 공모가격 이하로 크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간사회사가 해당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지난해 폐지됐다가 올초 "표준권고안"형식으로 부활됐다.

교보증권은 15일 한솔창투의 주가가 1만3천4백50원을 기록,공모가 1만7천원의 80%(1만3천6백원)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시장조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16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솔창투의 주가가 공모가의 80%이상을 회복할 때까지 주식을 전장동시호가를 통해 사들이게 된다.

시장조성자가 매입하는 주식의 규모는 하루 공모주식(1백30만주)의 10%이상,총 50%이상이다.

교보증권은 동시호가때 한솔창투의 15일 종가인 1만3천4백50원에 매수주문을 내게 된다.

다만 전일종가로 주식을 사들일 수 없을 경우엔 시장가격으로 매수해야 한다.

시장가격이 공모가의 80%(1만3천6백원)를 넘어서면 1만3천6백원이 매수가격이 된다.

증권거래소에서는 지난해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이 가스공사의 시장조성에 나선 적이 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98년 7월 무학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협회는 지난해 5월 규제완화차원에서 폐지된 시장조성의무를 올 2월 "투자자 보호및 공모주의 가격안정화"를 위해 표준권고안을 마련,회원사들에게 시장조성을 권고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 권고안에 따라 금감원에 제출한 한솔창투의 유가증권신고서에 시장조성을 명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