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연기금 운용회사인 SSgA사가 한국산업투자자문과 손잡고 국내 뮤추얼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13일 한국산업투자자문은 아리랑구조조정기금 펀드를 공동으로 운용해온 미국 SSgA사와 합작,뮤추얼펀드 운용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SSgA는 한국산업투자자문이 발행하는 신주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해 20%의 지분을 확보한다.

이와함께 한국산업투자자문은 회사명을 "한셋 글로벌 어드바이저"로 바꿀 계획이다.

자본금은 현행 7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어난다.

산업투자자문 관계자는 "SSgA가 국내 자산운용업 진출을 희망해 지난 1년간 논의 끝에 합작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오는 22일 호텔롯데에서 니콜라스 로퍼드 SSgA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합작후 한셋글로벌어드바이저사의 지분구조는 이승배 현 산업투자자문 사장이 20.5%,SSgA 20%,산업은행 18.3%를 각각 갖게 된다.

양사는 합작후 금융감독위원회에 자산운용회사 전환을 신청을 내거나 별도의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하반기중 뮤추얼펀드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SSgA가 연기금 운용에서 특화된 노하우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연기금이 주된 고객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SSgA는 미국 연기금 운용회사로 지난 98년 구조조정기금 펀드로 설정된 아리랑펀드의 운용을 맡으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받을 디뎠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