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가 삼성그룹에서 LG그룹으로 바뀌는 등 코스닥 등록기업 중 싯가총액 50위 업체중 5개 업체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에는 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가 삼성전자(지분율 9.88%)였으나 지난 1월 LG그룹이 데이콤을 편입하면서 바뀌었다.

계열사 3곳의 지분까지 합한 LG의 지분율은 4월말 현재 15.14%이다.

LG그룹은 지난해 경영권 장악을 위해 하나로통신 주식을 계속 매집해왔다.

평화은행의 최대주주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대신증권이 지분 14.92%로 최대주주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한화증권이 14.45%로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파워텍과 동특은 외자유치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동특은 김상훈 회장이 최대주주였으나 지난달말 현재는 KGRF코리아등 3명이 70.0%로 최대주주다.

파워텍의 주인은 이동채 전 사장에서 리타워그룹으로 변경됐다.

리타워그룹의 파워텍 지분율은 현재 55.99%이다.

삼구쇼핑은 지난달말 현재 34.13%의 지분을 보유한 제일제당으로 주인을 바꿨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최대주주 가운데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한 사례도 많았다.

새롬기술 최대주주인 오상수 사장과 특수관계인 7명은 지분율이 지난해 말 16.88%였으나 지난달말 11.28%로 줄었다.

장내매매 등으로 지분율이 줄어들었다고 증협은 설명했다.

한국정보통신 박헌서 사장과 특수관계인 17명도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해 지분율이 63.41%에서 62.38%로 낮아졌다.

인성정보도 최대주주(윤재승등 2명)지분율이 장매 매각 등을 통해 35.2%에서 29.74%로 줄었다.

싸이버텍홀딩스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 등 7명도 94만1천주를 장내매각을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함으로써 지분율이 26.17%에서 21.80%로 낮아졌다.

이밖에 평화은행 대주주인 대신증권이 지분을 장내에서 팔았고 유니슨산업 텔슨전자도 최대주주도 주가 상승을 틈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