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자산매각 방식으로,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차 해외법인 등은 지분매각방식으로 하나의 인수업체에 일괄 매각될 전망이다.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안내서와 입찰제안요청서를 15일 제너럴모터스(GM)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현대 등 대우차 입찰에 참가한 5개사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인수희망업체의 입찰제안서를 다음달 28일까지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2개사를 6월30일까지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대우차 국내 공장은 우량자산과 영업용부채 일부를 인수자에게 넘기고 나머지 빚은 매각대금으로 정리하는 자산매각 방식으로,해외법인은 지분매각 방식으로 팔기로 했다.

또 대우자판은 대우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주식 28%를 팔아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쌍용자동차와 쌍용차의 경상용차 공장,대우통신의 보령 자동차 변속기공장도 자산매각 방식으로 처리키로 했다,이와함께 대우캐피탈과 영국에 있는 대우워딩연구소 등도 대우차 인수업체에 일괄 매각키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매각대상을 한꺼번에 사도록 하는 것을 입찰조건으로 내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입찰자들의 조건을 보아 따로 매각하는 것이 돈을 더 받을 수 있다면 분리매각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기술이전과 고용및 하청업체간 거래유지 등도 입찰조건으로 제시키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신속한 매각을 위해 상장사는 지분매각으로 비상장사는 자산매각방식으로 파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상장사인 쌍용자동차의 경우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의 지분율이 60%에 달해 자산매각방식으로 팔아도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