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다음달 초부터는 10억원미만 인터넷 주식공모도 사업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관계로 인터넷 공모가 훨씬 까다로와지게 됐다.

이에따라 5월중에 서둘러 인터넷공모를 마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9일 인터넷교육업체인 엔터스코리아는 5월15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공모를 통해 9억9천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올닷컴도 5월12일부터 20일까지 9억9천만원의 인터넷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 엘텍스 그래커뮤니케이션 범한산업개발 모두모두 시큐텍 일홍 스페이스사이버링크 코윈 등도 5월중 완료를 목표로 인터넷 공모를 진행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팍스엔젤 P스톡 J스톡 등 주요 증권정보사이트별로 각각 20여개 안팎의 기업이 인터넷 주식공모 절차를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이다.

P스톡을 통해 인터넷 공모사실을 홍보중인 회사는 엔터스코리아 등 16개 업체이며 팍스엔젤에도 이런 업체수가 메일벨 등 17여개사나 된다.

이같은 기업이 몇개나 되는지 정확히 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증권정보사이트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추정해볼 때 1백여개 이상은 족히 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사업내용 공시가 의무화되는 5월말~6월초 이전에 인터넷 공모를 마치려는 기업으로 인해 5월중에는 인터넷 공모기업수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재경부는 허술한 공시내용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인터넷 공모금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도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시대상 항목은 <>공모금액,청약기간,자금사용목적 등 공모의 개요 <>회사의 개황 <>매출.영업설비현황 등 사업의 내용 <>자산 부채 손익 등 요약재무정보 등 투자에 기본적인 필수사항이다.

특히 신문 잡지 방송광고 투자설명회 등 공모를 권유하는 모든 홍보물 및 장소에서 공시해야 하고 공모를 시작하는 즉시 금융감독위원회에 공시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이같은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금감위는 유가증권(주식)발행정지,과태료부과,임원해임권고,공시내용 정정명령 등을 내릴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