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연봉제 성과위주등 임금개혁 바람이 거세다.

그러나 사장등 경영자는 임금개혁 대상에서 빠져있다.

주주도 사원들도 알수없는 성역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사장의 적정가격은 어느정도인가.

실제로는 얼마를 받고 있는가.

격주간지 "프레지던트"는 최신호에서 "누구도 모르는 사장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사장의 적정가격을 산출한 특집기사를 실었다.

프레지던트는 사장의 자리값인 고정보수와 배당금 주가로부터 산출한 주주이익등을 바탕으로 한 실적상여를 합쳐 사장의 적정가격을 매겼다.

사장의 소득은 납세액(1천만엔이상은 공개됨)으로부터 추정 산정했다.

사장의 적정가격과 실제보수액을 비교한 결과 주주이익이 플러스인 기업의 경우 실제보수는 적정가격에 크게 뒤떨어졌다.

도요타자동차의 죠 후지오사장의 경우 적정가격 1억8천만엔에 실제보수는 4천1백만엔에 머물렀다.

모리시타 요이치 마쓰시타전기사장은 적정가격 2억5천만엔에 훨씬 못미치는 8천9백만엔을 받았다.

아쿠사 나오유키 후지쓰사장의 보수는 4천9백만엔으로 적정가격 3억9천만엔의 12%에 불과했다.

주주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의 경우 적정가격과 실제보수액이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와 요시카즈 닛산사장은 적정가격 6천5백만엔에 5천1백만엔을 받았다.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사장도 적정가격 6천5백만엔에 7백만엔 적은 5천4백만엔을 받았다.

도바 다이에사장도 적정가격에 3백만엔 적은 5천5백만엔을 지급받았다.

주주이익이 플러스인 기업의 고정보수는 실제보수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시노 히로유키 혼다사장은 6천9백만엔의 고정보수에 6천5백만엔을 실제 보수로 받았다.

니시무로 다이조 도시바사장은 7천6백만엔의 고정보수에 6천6백만엔을 실제 지급받았다.

마야즈 준이치로 NTT사장도 고정보수 6천1백만엔에 5천3백만엔을 수령했다.

프레지던트는 이번 조사결과 일본기업들의 사장보수는 고정보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사원들의 임금체제가 성과제로 개혁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사장의 보수는 여전히 고정급에 의존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