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로부터 한수 배웁시다"

스위스ABB, 영국BT, 독일 루프트한자, 스웨덴SKF, 영국SCB사의 핵심경영자 30명이 중국 텐진의 LG화학 현지법인(LG-DAGU)을 지난 5부터 7일까지 방문했다.

LG와 중국 DAGU사가 95년 합작 설립한 LG-DAGU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기위해서였다.

LG-DAGU는 PVC 생산에 들어간 98년이후 3년 연속 순이익을 기록, 현재 30만t 규모의 증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업계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LG측의 설명. 이번 방문에서 유럽 경영자들은 LG-DAGU의 흑자행진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최석원 전무는 "중국내 8백여 거래선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와 상하이 등 전략지역에 대한 영업망 구축을 통해 안정적 고객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에 지속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우수인력 확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구축등이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선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중국내 다른 PVC합작 기업이 가동율에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중엔 도날드 안소니 ABB 미주사장, 애거스 포터 BT마케팅 이사 등도 포함돼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