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오리-수원 등 분당선 연장구간 사업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75대 25의 비율로 모두 1조4천2백67억원을 투자한다.

영덕-양재 24.5km 구간 등 수도권 남부지역 도로건설사업에는 택지개발지구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용인시, 토지공사, 주택공사가 모두 2조4천1백3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경기도와 용인시, 토지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남부 교통개선대책 소요 재원 조달및 분담 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영덕-양재구간 전철건설사업은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가 6천31억원을 조달, 사업을 추진하고 분당-고기리 구간 4.5km 구간은 주택공사가 1천억원을 내기로 했다.

또 신갈-수지 구간(7.0km) 도로는 경기도가 1천1백억원, 용인시가 1천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중리-죽전간 14.7km 구간에는 중앙정부가 9백10억원, 경기도 3백억원, 토지공사 1천7백30억원을 각각 부담키로 했다.

용인-분당 10.0km 구간 도로는 사업시행자인 토공이 3천억원을 조달하고 하갈-상하 5.1km 구간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1천20억원, 신갈우회도로 3.0km 구간은 사업비 전액을 국가가 집행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또 광역철도 부문중 분당선 연장구간인 오리-수원구간(18.2km), 선릉-왕십리간(6.6km)은 오는 2001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단계 구간인 오리-기흥(7.5km)과 선릉-강남구청역(1.6km) 구간은 오는 2006년, 2단계 구간인 기흥-수원(10.7km)과 강남구청-왕십리구간(5.0km)은 2008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밖에 분당-양재(14km)간 신분당선(가칭)은 현재 시행중인 수도권종합체계조사 연구용역에 포함시켜 세부노선과 재원조달 방안, 착수시기 등을 올 연말까지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 지정 등 세부추진계획을 내년까지 마련키로 했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