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8개 유명 자동차메이커가 참가한 "2000 수입자동차 모터쇼"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언론발표회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매각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각 메이커들은 개방된 한국시장을 겨냥해 양산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는 컨셉트카를 내놓으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의 최신모델 360 모데나를 비롯해 포르셰 박스스타 2.7L,BMW Z8 등 스포츠카도 대거 출품됐다.

그러나 이번 무대를 계기로 세계에 데뷔하는 신모델은 거의 없어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업체들은 내년초 본격적인 한국시장 상륙을 겨냥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우차 인수전에 참가한 포드의 보언 코쉬캐리언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은 "한국자동차 시장에 핵심적 공헌을 하겠다"며 대우자동차 인수의지를 표현했다.

웨인부커 포드 부회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인수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손을래 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을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10년내에 수입차가 한국시장의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10일까지 계속 된다.

공식 개막식은 4일 오전 10시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리며 박태준 국무총리와 김영호 산업부 장관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 김재철 무역협회장 웨인 부커 포드자동차 부회장 호르스트 텔칙 BMW 그룹 경제담당 담당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