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3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 3차 준비접촉을 열어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 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오는 6월 평양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적어도 두차례 이상의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주중 판문점에서 경호 의전 통신문제를 다룰 실무자 접촉을 갖는데도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대표단의 방북체류일정과 명단, 신변안전보장각서 등을 교환하도록 합의서에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생방송 TV장비인 SNG 도입방안 등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접촉에는 남측에서 양영식 통일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에서 김령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가 대표단장으로 참석한다.

남측대표단은 2일 오후 2시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3차접촉과 관련한 모의회의를 갖는 등 회담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한편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이날 저녁 조선호텔에서 송영대 전 통일원 차관 등 남북대화 유경험자와 전문가 10명을 초청,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