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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민정부 백두사업 로비 '얼룩' .. 美방산업체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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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민정부 시절 이양호 국방장관,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 정종택 환경부 장관 등 당시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미국 방산업체의 여성로비스트인 린다 김(한국명 김귀옥.47.IMCL 회장)씨와 어울리면서 국방부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백두사업)에 대한 로비활동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전장관은 동부전선 전자전장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린다 김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사업 최종 결재 3개월전인 지난 1996년 3월 린다 김을 소개받은 이 전장관은 만난 지 한달만에 국방부의 무기구입 관련정보를 편지에 담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으며 황 전위원장은 이 전장관에게 수차례 "린다 김을 도와주라"는 취지의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장관은 96년 9월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서 "사랑한다"는 등의 사적인 내용과 함께 "당신은 나를 보호해야 한다"고 써 비정상적인 거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린다 김도 "죄의식을 느끼며 솔직한 표현이었다"는 편지를 보내 사적인 관계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백두사업의 최종사업자는 린다 김에게 로비를 맡겼던 미국의 E시스템사가 선정됐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린다 김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서울지검 공안2부(박윤환 부장검사)는 "수사과정에서 린다 김이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은 수사대상으로 삼기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장관은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의 무선통신을 감청하거나 방해하는 5백억원대의 전자전장비 사업과 관련해서도 린다 김의 로비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96년4월초 미국에 머물고 있던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 전장관이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린다 김을 로비스트로 활용하면 사업을 따내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돼 있다.

    < 정대인 기자 bigman@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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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다 김 누구인가 ]

    빼어난 미모와 화려한 경력에 재산까지 상당한 재미교포 여성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린다 김은 1953년 경북 청도출생이고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서울에서 중고교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20대초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버클리대 박사출신으로 소문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 LA근교에서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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