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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로펌 '변호사 모셔오기' 비상..특정분야 전문변호사 확보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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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를 모셔라"

    최근 설립된 법률회사(로펌)를 비롯해 중견 법률회사들까지 변호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월에 졸업한 사법연수원생들 대부분이 이미 취업을 한 상태여서 인력난은 더 심하다.

    김&장 법률사무소,법무법인 태평양,세종 등 대형로펌들이 성적이 우수한 연수원 졸업생들을 거의 싹쓸이 해 스카우트할 대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4월말에 제대한 군법무관 출신들도 대부분 판.검사로 임용돼 변호사 업계의 사람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게다가 로펌의 입맛에 맞는 변호사를 확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특히 벤처 의료 국방 등 전문로펌 설립 붐이 일어나면서 단순한 "변호사 자격증" 보다는 특정분야의 특기를 가진 전문변호사가 선호되는 추세가 심해져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변호사는 아예 찾아보기 조차 어렵다.

    이로인해 신생로펌들은 우수인력 스카우트에 비상이 걸렸다.

    궁여지책으로 법률관련 전문지에 채용광고를 내거나 인맥을 통해 변호사 영입을 추진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가끔 찾아오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으나 요건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찰총장 출신의 김태정 변호사가 만든 사이버 로펌인 로우시콤은 변호사 10여명을 모집중이다.

    사이버 로펌을 주도할 수 있을 만큼 인터넷에 대한 기초가 확보돼 있고 인터넷 항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사는 온라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법률수요자와 공급자의 만남의 장으로서 법률서비스 문턱을 낮출 계획이어서 공익성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우시콤은 이밖에 변리사,공인회계사,세무사,공인노무사 등도 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허법원 판사출신인 박승문.조용식 변호사와 윤정열.김정국 변리사가 세운 다래법률.국제특허사무소도 지적재산권 분야에 관심있는 변호사를 모집중이다.

    특히 벤처기업에 대한 특허 출원과 소송이 급증하고 있어 벤처 관련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변호사를 찾고 있다.

    그러나 벤처 분야는 독립적으로 사무실을 내는 경우가 많아 우수인력이 쉽사리 확보되지 않고 있다.

    해인법률사무소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할 변호사를 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여서 전문 변호사 영입에 애를 먹고 있다.

    지적재산권,정보통신,언론 등에 대해 정통하면 된다는 게 해인법률사무소측의 설명이지만 지원자 자체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밖에 원전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파트너급 변호사 1명과 변리사 2~3명을 모집중이다.

    영어 또는 일어가 뛰어나고 특허소송 경험자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일종합법률사무소도 변호사 2~3명을 영입중이지만 역시 애로를 겪고 있다.

    법무법인 충정은 부산분사무소에서 일할 송무분야 경험의 변호사를,유진합동법률특허사무소는 금융분야에 능통한 5~8년차의 중견변호사와 회사법 계약 분야 등을 맡을 1~4년차 변호사를 뽑고 있다.

    대전의 전정수 법률사무소도 대덕연구단지의 벤처기업들을 전담할 변호사나 변리사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구인중"이다.

    해인법률사무소의 배금자 변호사는 "변호사 인력 배출이 상당히 늘어났지만 여전히 수요증가를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며 "로펌의 특성에 맞는 변호사를 찾는 것은 더욱 힘들기 때문에 로스쿨 도입 등 우수인력 배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문권.정대인 기자 mkkim@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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