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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놓고 얘기하는 우리들의 性' .. SBS 토요스페셜 '아름다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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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는 토요스페셜 "아름다운 성"(연출 박정훈,밤 11시50분)을 29일부터 방송키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주말 방영예정이었으나 자체심의 과정에서 선정성 시비를 이유로 방영을 연기해 방송가의 화제가 됐었다.

    SBS측은 26일 성전문가와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시사회에서 외설이나 선정성이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자 이번 주말부터 방영키로 방침을 바꿨다.

    "아름다운 성"은 지상파 방송사상 최초로 성문제를 공개적인 담론의 장으로 끌어내 성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그 첫회 주제는 "횟수의 진실".

    성관계 횟수의 의미와 남성들의 횟수에 대한 중압감을 짚어보는 내용이다.

    결혼 35일에서 10년차를 맞는 애니메이션기획자 기자 벤처기업팀장 대기업과장 시나리오작가 등 다섯명의 게스트들은 솔직대담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월평균 15회에서 0.5회까지 횟수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신혼이라 눈빛만 부딪혀도 욕구가 생긴다"는 35일배기 신혼유부남이나 "격무때문에 평소에는 도저히 성적 욕구가 없다"는 결혼5년차의 대화는 분명 기존의 성관련 프로그램과 다르다.

    이들은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이유나 잠자리에서의 자신들의 편견같은 문제들도 솔직히 털어놓는 등 총체적 문제점도 다뤘다.

    진행자 박철 표인봉은 30대 직장남성 1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곁들여 토론내용을 정리하고 구성애씨와 정신과 전문의 표진이씨가 전문가적 분석을 내놓는 식으로 진행한다.

    남성들의 대담내용을 미용실에서 지켜본 30대 기혼여성들의 소감을 들려준다.

    이날 시사회 참석자들은 전체적으로 "부부관계의 만족도는 횟수보다는 상호교감이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무리없이 전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남성진행자의 대화가 게스트들의 솔직함을 희화화하는 경향이 있고 선정성 시비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박정훈 PD는 "19세이하 시청불가표시나 전문가집단대상의 시사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검증해 나가겠다"며 "이 프로그램이 우리사회의 일부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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