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와서 생수 무료로 받아가세요"대전시에서 공주 방향 32번 국도상에 있는 에쓰-오일 대전 계룡주유소.이곳은 기름보다 물로 더 유명하다.

지하 2백m에서 생수가 사시사철 솟아 나와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수질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에 합격할 정도로 좋다.

자연수를 이용한 연못까지 있어 쉼터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생수와 연못은 주유소 고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주유소는 세차서비스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지난 1월 세차장비를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고 강력진공청소 워셔액주입 등은 최저가격에 셀프서비스로 제공한다.

대전지역 셀프서비스의 효시라고 주유소측은 자랑한다.

5만원이상 주유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만원미만 주유때는 승용차는 1천원,승합차는 3천원을 받는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하루평균 2백여대가 세차서비스를 이용해 세차수입이 주유수입을 추월할 정도다.

계룡주유소는 내년도 월드컵 경기장 완공으로 주유소앞 도로가 확장되는 것에 맞춰 원스톱 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주유소의 개념을 벗어던지고 고객과 차량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