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리지캐피털로 인수된 제일은행이 다음달부터 새로운 주택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26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행내방송에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최종 개발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다음달부터 주택금융상품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시장에서 신상품을 내놓고 다른 은행들과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제적인 투자관리회사와 함께 운용하는 새로운 신탁상품도 개발해 곧 내놓기로 했다.

호리에 행장은 "나의 목표는 제일은행이 다시 한번 한국 최고의 인행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시장을 주도하고 수익성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직원 여러분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상사나 은행장이 아니다"고 말한 후 "효율적인 관리프로세스에 의해 지원받는 최고의 소매금융상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호리에 행장은 대기업과의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대기업 직원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자동대출및 일반가계자금대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급여체계를 실적에 따라 바꾸는 보상체계로 변경하고 본점건물의 여유공간을 임대하는 계획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