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바닥권 진입 '신호'..나스닥 폭등했는데 코스닥 왜 힘못쓰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의 동조화가 깨진 것일까.
코스닥시장이 나스닥의 움직임에 둔감해지고 있다.
이번주들어 나스닥지수가 폭락해도 코스닥지수는 별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반대로 나스닥지수가 폭등해도 코스닥지수는 무덤덤하기만하다.
나스닥의 폭등 소식이 전해진 26일 코스닥지수는 거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주가 폭락에 따른 거래소시장의 약세 영향을 감안해도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은 전과 달랐다.
코스닥시장이 "독립선언"을 한 것일까.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코스닥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워낙에 기력을 잃어 나스닥의 움직임에 반응을하지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약해지는 동조화=25일 나스닥지수는 228.75포인트(6.57%) 급등한 3711.23에 마감됐다.
이날의 상승폭은 사상두번째로 큰 것이다.
과거 경험으로 볼때 이 정도 상승폭이면 코스닥지수가 덩달아 급등할만하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26일 되레 3.55포인트(2.09%) 내렸다.
전날도 마찬가지였다.
나스닥지수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161.4포인트(4.4%)나 떨어졌다.
사상 10번째로 큰 낙폭이다.
겁을 집어먹은 일부투자자들은 25일 오전 동시호가부터 주식을 파는데 급급했다.
그러나 정작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50%)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번주들어 나스닥시장의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닥권 근접신호=통상 약세장에서는 동조화가 약해진다고 시황분석가들은 설명했다.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팔 기회를 잡기 위해 나스닥시장 움직임을 지표로 활용한다는 것.
그러나 지금은 과매도상태이기 때문에 나스닥시수가 하락하더라도 저점매수세가 활발하게 들어오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노근창 신영증권 조사역은 "개인투자자중 주식을 팔 사람은 이미 다 팔았다"며 "나스닥움직임과 상관없이 코스닥지수가 160선대로 떨어지면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나스닥시장이 급등해도 아직은 시장체력이 허약하기 때문에 쉽게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는 것이 시황분석가들의 지적이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은 따라서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은 미리 선취매하고 그외 종목은 추세전환을 확인한뒤 매입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7일 미국 증시가 변수=동조화가 약해졌다고 해서 미국 증시 움직임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시황분석가들은 27일 미국 증시를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줄 1.4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ECI)가 발표된다.
현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6~6.0%,고용비용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0.9%다.
경제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될 수밖에 없다.
미국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 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고 오는 5월16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를 가늠해 볼수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코스닥시장이 나스닥의 움직임에 둔감해지고 있다.
이번주들어 나스닥지수가 폭락해도 코스닥지수는 별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반대로 나스닥지수가 폭등해도 코스닥지수는 무덤덤하기만하다.
나스닥의 폭등 소식이 전해진 26일 코스닥지수는 거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주가 폭락에 따른 거래소시장의 약세 영향을 감안해도 코스닥지수의 움직임은 전과 달랐다.
코스닥시장이 "독립선언"을 한 것일까.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코스닥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워낙에 기력을 잃어 나스닥의 움직임에 반응을하지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약해지는 동조화=25일 나스닥지수는 228.75포인트(6.57%) 급등한 3711.23에 마감됐다.
이날의 상승폭은 사상두번째로 큰 것이다.
과거 경험으로 볼때 이 정도 상승폭이면 코스닥지수가 덩달아 급등할만하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26일 되레 3.55포인트(2.09%) 내렸다.
전날도 마찬가지였다.
나스닥지수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161.4포인트(4.4%)나 떨어졌다.
사상 10번째로 큰 낙폭이다.
겁을 집어먹은 일부투자자들은 25일 오전 동시호가부터 주식을 파는데 급급했다.
그러나 정작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50%)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번주들어 나스닥시장의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닥권 근접신호=통상 약세장에서는 동조화가 약해진다고 시황분석가들은 설명했다.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팔 기회를 잡기 위해 나스닥시장 움직임을 지표로 활용한다는 것.
그러나 지금은 과매도상태이기 때문에 나스닥시수가 하락하더라도 저점매수세가 활발하게 들어오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노근창 신영증권 조사역은 "개인투자자중 주식을 팔 사람은 이미 다 팔았다"며 "나스닥움직임과 상관없이 코스닥지수가 160선대로 떨어지면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나스닥시장이 급등해도 아직은 시장체력이 허약하기 때문에 쉽게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는 것이 시황분석가들의 지적이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은 따라서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은 미리 선취매하고 그외 종목은 추세전환을 확인한뒤 매입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7일 미국 증시가 변수=동조화가 약해졌다고 해서 미국 증시 움직임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시황분석가들은 27일 미국 증시를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줄 1.4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ECI)가 발표된다.
현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6~6.0%,고용비용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0.9%다.
경제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될 수밖에 없다.
미국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 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고 오는 5월16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를 가늠해 볼수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