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는 교수진의 인터넷 참여기회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대학의 명성과 수업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교수진의 외부업무를 종전보다 엄격하게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버드대 한 위원회는 해당 학장의 허락없이 개인적으로나 온라인 상으로대학 외부에서 연구활동을 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행위,학생을 가르치는행위를 자유시간과 방학중을 막론하고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데니스 톰슨 교무처장은 24일 "42년동안 유지된 교수진의 외부 업무와 관련된 대학지침이 신기술 시대를 맞아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이 연관될 수 있는 인터넷관련 부문은 온라인 교습,웹강의,닷컴 컨설팅업무 등이다.

톰슨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육받을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교수진의 상업적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프린스턴 컬럼비아 시카고 스탠퍼드 등도 관련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일부 교수진은 학교측의 조치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욕적인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위원회가 이번에 내놓은 제안은 1년간의 작업끝에 마련돼 한달전에 교수들에게통보됐으며 올연말까지 대학총장과 7개 행정부처장이 참여하는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시행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