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거둬들이는 국고 총 수입액이 부산의 3.5배, 경남의 1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지점은 지난 1.4분기동안 울산지역의 국고금 수입총액은 2조9천7백23억원으로 부산의 8천4백2억원, 경남 2천9백84억원에 비해 많은 차이가 난다고 24일 밝혔다.

국고 총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세는 2조7천3백9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9천5백84억원(53.8%)이나 증가했다.

관세수입도 5백78억원(79.8%)이 늘어난 1천3백2억원으로 나타나 울산의 경기가 IMF이전의 호황국면에 완전히 접어든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국세수입의 폭발적 증가는 SK, S-오일 등 울산의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경유제품 출하때 납부하는 교통세가 전년에 비해 4천5백10억원(39.6%)이 늘어난 1조5천9백10억원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역 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돼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수입 등도 1백15.0%, 1백37.9%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