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업체들이 TV화면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프린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TV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는 업체들은 한국HP 삼성전자 한국엡손 롯데캐논 등 4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TV광고에 힘을 쏟는 것은 프린터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캐논은 지난 17일부터 신세대 탤런트 김민희를 광고모델로 한 새로운 TV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이고 있다.

롯데캐논은 올해 40억원을 TV광고에 쏟아붓키로 했다.

라디오 에 3억원,신문.잡지에 2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롯데캐논은 올해 모두 80억원을 광고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프린터 TV광고 경쟁에 불을 댕긴 한국엡손도 지난해 총 80억원의 광고비용에서 40억원정도를 TV광고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마케팅비용 1백억원의 40%를 TV광고에 쓴 것이다.

한국엡손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TV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프린터업계 선두로 알려진 한국HP는 지난 1998년 6월이후 중단된 TV광고를 이번달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한국HP도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올해에는 16억원을 TV광고에 사용키로 했다.

지난해 인기 탤런트 전지현의 현란한 테크노댄스 광고로 큰 성공을 거둔 삼성전자는 올들어 한 주에 평균 20회의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 편만 제작했던 TV광고를 올해 이미 한 편을 찍었고 오는 6월에도 한편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여전히 TV광고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