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히트무대인 "해설이 있는 발레"가 2000년 새 릴레이를 시작한다.

"해설이..."는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춤에 평론가의 해설을 곁들인 색다른 공연.

일반인들이 다소 멀게 느꼈던 발레와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올해의 포인트는 발레음악이다.

발레사조(1997년) 명작감상(98년) 안무가(99년) 시리즈가 발레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음악을 열쇠로 발레에 다가가는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한다.

해설은 음악평론가 한상우씨가 맡는다.

첫 무대는 21~22일 공연될 "낭만주의 발레의 밤".프랑스 안무가 쥘 페로의 "파 드 카트르"(4인무)로 시작해 오귀스트 부르농빌의 "라 실피드"(젊은 공기의 요정)를 맛본후 다시 쥘 페로의 "지젤"로 이어지는 메뉴다.

파 드 카트르는 쥘 페로의 1945년작.

체자레 푸니의 음악에 맞춰 힘차게 솟아오르는 도약,공기처럼 가벼운 발놀림,경쾌한 왈츠 등 다양한 테크닉을 만끽할 수 있다.

헤르만 로벤숄드 음악의 라 실피드는 젊은 농부를 유혹하다 죽은 요정의 이야기.

발레사상 처음으로 발끝으로 춤추는 기법을 선보인 작품이다.

낭만발레의 대표격인 지젤은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1막중 포도축제와 2막을 보여준다.

김지영 김주원 이원국 등 발레 스타들을 비롯 국립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20세기 발레의 밤(6월),남성무용수의 밤(8월),오페라 속의 발레(9월),창작한국발레의 밤(10월),창작 현대발레의 밤(11월)이 차례로 마련된다.

금 오후 7시,토 3시30분.

S석 8천원,A석 5천원이다.

6개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면 20% 할인해준다.

(02)587-6181

김혜수 기자 dear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