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연안 8개국가를 잇는 전화 3천만회선에 해당하는 세계최대 용량의 해저광케이블이 건설된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18일 싱가폴에서 전세계 47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8개국가를 초고속 광케이블망으로 연결하는 APCN-2 해저케이블(Asia Pacific Cable Network-2) 건설 유지보수협정서에 서명했다.

총 연장 1만9천Km의 APCN-2 해저케이블은 급증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데이터, 인터넷 통신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방식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전세계 해저케이블중 최대용량인 광섬유 1쌍당 640Gbps, 총 2.56Tbps(전화 3천만회선)의 전송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의 신뢰도와 루트 다원화를 실현하기 위해 자동복구 환형망으로 구축된다.

( APCN-2케이블 구성도 참조) 총 건설비 약 10억8천만불은 사업참여 당사미?투자 지분율에 따라 공동분담하며, 이중 한국통신은 약4천만달러를 투자하여 초기에 STM-1급 22회선(음성급 83,160회선)을 확보했다.

이번 해저케이블건설에는 한국을 대표한 한국통신, 일본의 NTT Com, KDD, 중국의 China Telecom, 홍콩의 CWHKTI, 대만의 Chunghwa Telecom, 필리핀의 PLDT, 싱가포르의 SingTel, 말레이시아의 Telekom Malaysia가 육양(육양) 당사자로 참가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일본의 NEC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APCN-2케이블과 인말새트, 인텔새트 및 국제 위성휴대통신(ICO-GMPCS) 등 전세계 육지, 바다, 하늘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기반환경을 구축해 범세계 종합 인터넷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위해 한국통신은 인말새트 국제해상위성을 이용한 전자메일, 인터넷, 영상전화 등 고속 위성멀티미디어 통신망을 구축, 육지의 인터넷 통신망 수요 충족은 물론 해상에서도 육상과 동일한 인터넷통신 이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인말새트서비스는 저속의 전자메일과 인터넷 접속(9.6Kbps)만 가능하나, 내년부터 디지털방식의 고속데이타 서비스인 HSD(High Speed Data) 및 M4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다이얼업, 인터넷, 영상전화 등 고속의 위성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인말새트 전용 인터넷 서비스인 IPDS 서비스망(Inmarsat Packet Data Service Network)도 구축하여 64Kbps로 속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며, 향후 이를 IMT-2000의 위성망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02년 부터는 한국통신/인텔새트간 차세대 광대역 멀티미디어 통신망 개발사업인 Ka-밴드 사업에 참여, <>고속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2Mbps~90Mbps급의 인터넷 서비스 <>IP용 155Mbps급 인터넷 백본망 서비스, <>위성멀티미디어 및 멀티캐스팅 서비스 등이 가능한 아-태지역 위성 멀티미디어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아울러 한국통신?2001년 부터 제공되는 범세계 위성휴대통신인 ICO-GMPCS의 서비스영역을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통신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해 2002년부터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또한 IMT-2000의 위성망 서비스와 호환성을 확보해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보충문의 : 네트워크본부 이춘환 국제해저부장(* 0342-727-2560~3)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