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양병무 박사의 '신인사관리'] (7) '목표관리제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봉제 도입이 확산되면서 업적평가의 기준으로 목표관리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표관리제도(MBO: management by objective )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그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원래 목표관리제도는 1954년 미국에서 피터 드러커가 처음 창안한 이래 경영기법으로 발전해 왔다.

    이 제도의 장점으로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사와 부하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수행한 업적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며 능력개발을 촉진할 수 있고,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목표관리는 목표 설정->목표 추진->목표 평가등 3단계로 이뤄진다.

    목표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합리적으로 설정돼야 한다.

    조직목표 부서목표 개인목표가 상호연관성을 가지고 명확히 설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의욕만 앞세운 나머지 목표만 높게 잡으면 목표관리는 실패한다.

    특히 각종 장애요인들을 고려하지 않거나 발견하지 못하면 목표 달성은 용두사미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나라 기업에서 목표관리가 어려운 것은 항상 목표를 높게 잡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낮게 잡으면 상사로부터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먹는다고 핀잔받기 쉽다.

    하다가 안되더라도 일단 높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외형과 수치에 집착하는 관료주의의 전형적인 폐해인 것이다.

    반면 외국계 기업의 경우 정확한 예측을 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오래전부터 준비한다.

    9월 정도 되면 다음해의 목표관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한다.

    말단에서부터 의견을 듣고 상부에서 판단한 후 조율을 거쳐 목표를 정하고 이를 토대로 최종목표를 결정한다.

    그 목표를 기준으로 연말에 가서 달성 여부를 평가한다.

    특히 업적평가와 보상을 연계함으로써 인사고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목표관리제도 자체를 인사고과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인사고과 기법은 고과 자체가 조직체나 직무 목표와의 연결성이 분명하지 않고 평가 기준도 불확실하며 성과에 대한 피드백 효과 등이 미흡하다.

    따라서 성과 목표와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고과자와 피고과자의 참여를 최대화하기 위해 목표관리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철저한 목표관리를 통해 달성 여부를 업적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다.

    사실 연봉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목표관리제도가 철저히 시행돼야 한다.

    업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바로 목표관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표관리제도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목표관리가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직무의 무형적인 가치를 간과하기 쉽다.

    예를 들면 생산과 같이 측정이 가능한 부문을 강조하다 보면 측정이 어려운 사기부문을 희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부서의 특성에 따라 목표관리의 효과가 달라진다.

    생산직 기술직 영업직 연구개발직은 목표설정이 쉬운 반면 사무관리직은 목표설정이 어려운 점이 있다.

    특히 계량화에 치중하다 보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함으로써 불량한 성과,자료의 왜곡,낮은 목표의 설정 등 도덕적 해이( moral hazard )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목표관리제도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연봉제를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이 목표관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지식사회가 본격화되면 목표관리제도는 기업에는 지식경영,근로자에게는 지식근로자로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회사 전체의 목표가 정해지면 상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부하들이 목표를 정할 때 도와주고 추진 과정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제거하고 길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업무를 수행한 후에는 정확하게 평가하고 본인에게 피드백을 시켜주어야 한다.

    상사는 산업화시대의 명령하고 통제하는 권위주의적인 감독에서 부하와 함께 뛰면서 도와주는 파트너와 코치로 거듭나야 한다.

    목표관리제도를 통해 지식시대에 적합한 참여와 협력의 기업문화를 형성하는데 개인과 조직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경제연구원 부원장 bmyang@ kef.or.kr

    ADVERTISEMENT

    1. 1

      젠슨 황 "엄청난 AI칩 제조 역량 필요…삼성 TSMC와 긴밀 협력" [GTC 202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제조 역량이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 TSMC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SMC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인텔 수탁생산 가능성도 열려있는데, 향후 5년 간 엔비디아의 제조 전략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신형 추론용 AI칩인 '그록 3 LPU(언어처리장치)'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며 "삼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는 앞으로 꽤 바빠질 것"이라며 "세계 최고인 TSMC와 협력하게 돼 기쁘고, 그록과 관련해서는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과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황 CEO는 "우리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메모리사와 협력한다"며 "모든 커넥터 업체, 실리콘포토닉스(광반도체) 기업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현재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중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LPDDR(저전력메모리), SRAM(정적 랜덤 엑세스 메모리)라는 세가지 서로 다른 메모리 기술에 모두 최적화한 것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며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라에는 LPDDR5가, 로사에는 LPDDR6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베라는 올해 양산 예정인 엔비디아 AI가속기 '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로사는 그 후속 CPU다.  황 CEO는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단기 기억, 작업 기억, 장기 기억 능력을

    2. 2

      파병 요청은 "시험대였다"...나토로 향한 트럼프의 '장대한 분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유럽 동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거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나게 화가 났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엑스(X)에 연속으로 올린 글을 통해 "방금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유럽 동맹국이 자산 제공을 꺼리는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면서 "살면서 그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도 대통령의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호르무즈 파병이 미국보다 유럽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은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니며, 아야톨라(이란 최고 지도자)의 핵폭탄 확보를 막기 위한 군사 조치는 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라고 암시하는 동맹국들의 오만함은 모욕감을 넘어선 수준"이라면서 "아야톨라의 핵 야욕을 저지하려 했던 유럽식 접근법은 비참한 실패였음이 이미 증명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지원이 거의 제공되지 않으면 유럽과 미국에 광범위하고 심대한 파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동맹을 지지하는 데 있어 매우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시기에 직면하니, 과연 이러한 동맹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느끼는 상원의원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 정권과의 협상 과정을 일부 공개하면서 이란이 평화적인 원자력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스티브 위트코프 중

    3. 3

      트럼프가 뽑은 대테러수장, "이스라엘에 속고 있다" 직격탄 날리고 사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대테러 담당 국장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사의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이스라엘의 로비에 의한 압박으로 이번 전쟁을 결정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에 "많은 고민 끝에 나는 오늘부로 국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개시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켄트 국장은 "나는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란은 우리나라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에 의한 압박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짧은 게시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이 행정부(트럼프 2기) 초기에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와 미국 언론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은 당신의 미국 우선주의 플랫폼을 완전히 훼손하고 이란과의 전쟁을 조장하는 잘못된 캠페인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캠페인은 '이란이 미국의 임박한 위협이며 지금 공격한다면 신속한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있다'고 믿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기만하는 데에 사용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켄트 국장은 "이는 거짓말이었으며, 이스라엘이 우리를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참한 이라크 전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