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총선이 끝남에 따라 당직개편 등을 통한 당체제 정비에 착수키로 했다.

민주당은 16일 선대위 해산을 계기로 당을 정상체제로 전환, 남북정상회담과 원구성 등 주요 국정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17일로 예정된 주례 당무보고에서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과 정국구상이 나오는대로 당체제 정비에 본격 착수, 당 정책위 보강과 중.하위 당직개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 3역 등 주요 당직개편은 16대 원구성에 맞춰 5월말이나 6월초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5월말쯤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 이회창 총재체제 강화에 나서는 한편 당 정책기능을 대폭 보강해 수권정당의 이미지 제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 총재 직속의 전략팀 등을 중심으로 당조직 개편안을 완성, 전당대회에서 추인받을 방침이다.

당직개편은 전대이후에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은 흐트러진 당의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 조기 당직개편을 통한 체제 정비에 착수하는 한편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영입작업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자민련은 이한동 총재를 중심으로 당분간 과도체제로 당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정태웅 김남국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