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 1.4분기중 조회공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 늘어난 1백59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 건수(79건)와 비교해도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등록기업들의 정보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시 유형별로는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가 1백9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심하게 출렁인 데 따른 것으로 공시요구 1백9건중 특이사항 없음이 75건에 달했다.

각종 루머 등을 이유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50개 업체 가운데 사실무근으로 공시한 곳은 13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조회공시 내용이 진행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외형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업체들의 내부정보 관리체계가 여전히 미흡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서는 합병이나 인수설과 관련된 조회공시가 시장의 관심으로 등장했다.

모두 12건으로 SK그룹의 하나로통신 인수설과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간 합병설 등 대형통신업체의 M&A설과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관련기업의 합병설 등이 포함됐다.

한편 파워텍 대신전연 디지탈임팩트는 조회공시 후 1개월 이내에 공시내용과 상반되게 재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