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와 휴맥스의 주가 움직임을 주목하라"

대표적 성장주중 하나인 로커스와 실적주의 간판인 휴맥스가 코스닥시장의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두 종목의 주가흐름을 보면 코스닥시장 전체의 방향을 읽을 수있다는 얘기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의 리더는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었다.

새롬과 다음이 오르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반대로 내리면 약세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이들 두종목은 대규모 유무상 증자로 주가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주도주로서 면모를 잃기 시작했다.

특히 거품논쟁 등으로 인터넷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이후로는 눈에 띄게 영향력이 약해졌다.

대신 성장주와 실적주의 대표로 꼽히는 로커스와 휴맥스가 새로운 바로미터로 부각됐다.

실제 로커스와 휴맥스는 코스닥시장이 반등할 때는 한발 앞서 오르거나 강한 상승추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은 지난달 21일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지수는 이날 5% 하락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코스닥지수는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서도 로커스와 휴맥스가 오르는 날을 전후해서 코스닥지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은 "로커스와 휴맥스는 대표적인 우량종목인데다 성장성과 실적을 겸비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고 있어 지수에 대한 연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분위기를 결정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팀장은 "로커스는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서비스하는 CTI 전문업체로 새롬이나 다음 등에 비해 비즈니스 수익모델이 확실하고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논쟁이 일고 있는 인터넷버블논쟁에서 한발 비켜나 있으면서도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8% 증가했다.

휴맥스는 디지털위성방송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비인터넷주.

생산제품의 80% 가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휴맥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보다 8백29% 늘어났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