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신사가 모집한 주식형수익증권중 36조5천억여원이 투신사에 남아 있어 환매압력은 아직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11일 일은증권은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주식형펀드는 45조8천6백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작년 11월부터 지난 4월6일까지 9조3천1백27억원 감소했다.

작년 증가분중 36조5천억여원의 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일은증권은 작년 6월까지 유입됐던 주식형펀드는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상당액이 중도환매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6월 평균 종합주가지수가 841이었음을 감안하면 지난달말까지 투신사를 빠져나갔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은증권은 문제가 되는 것은 작년 10월에 유입된 10조8천5백9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는 11월의 대우채환매를 앞두고 공사채형이 무더기로 주식형으로 전환됐던 시기다.

이 수익증권은 6개월이 지난 이달부터 환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작년10월 평균지수가 828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중도환매가 이뤄지기는 힘든 형편이다.

일은증권은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830~840선 이하에서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압력이 강하지 않을 것이나 지수가 900선에 육박하면 투신사들은 다시 환매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