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터널.지하차도 입구 벽면과 방음벽 등이 담쟁이와 같은 덩굴식물로 가꿔진다.

서울시는 오는 2002년 6월까지 도심 절개지,옹벽,석축,방음벽,터널.지하차도 입구 벽면 등 1백22곳에 담쟁이덩굴 수세미 줄사철 포도 칡 등나무 등 덩굴식물 28종 16만2천여 그루를 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6월까지 북악.금호.구기터널 옹벽과 반포대교 방음벽,남산케이블카 입구 석축 등 38곳에 담쟁이 덩굴 등 17종의 덩굴식물 5만5백2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또 새로 건설되는 도심내 방음벽이나 옹벽 석축에는 기본적으로 덩굴식물 식재사업을 병행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복개중인 탄천하수처리장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매연 등으로 볼썽 사나운 터널입구 벽면이나 방음벽도 시민들에게 푸르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푸른 서울 가꾸기사업의 하나로 덩굴식물심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