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개인에 대한 대출세일 경쟁을 벌이면서 은행대출중 가계대출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85조6천억원에 달해 신탁대출을 제외한 은행대출(2백66조8천억원)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이 32.1%를 차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월 3천3백42억원, 2월 1조8천5백64억원, 3월엔 2조5천7백38억원이 증가, 올들어서만 4조7천6백44억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것은 은행들이 소매금융 경쟁을 벌이면서 개인들에 대한 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27일 주택청약예금 취급은행 및 가입대상 확대 이후 주택청약예금가입을 위한 가계대출도 크게 늘어나는 있는 추세다.

한편 3월중 대기업대출은 기업어음(CP) 할인 등 단기자금 위주로 6천4백66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은 자금사정이 좋은 일부 은행들의 상업어음할인금리 인하 등 대출증대 노력으로 지난달 1조6천6백99억원 증가했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