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생활설계사(보험모집인) 10명중 7명은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년이상 장기근속한 설계사는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5일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3월말 현재 생보업계 전체 설계사 24만2천9백34명중 30~40대는 전체의 71.2%인 17만3천55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30대 설계사는 10만5천7백8명으로 전체의 43.5%에 달했다.

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설계사는 3월말 4만9천3백8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20.3%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 98년말 4만3천3백70명보다 약 14% 늘어난 수치다.

반면 1년 미만 근무한 설계사 비율은 98년말 전체의 49.6%에서 99년말 45.2%, 올 3월말 44.3%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생보협회는 생보사들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근무 기간이 짧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설계사를 정리하고 장기근속한 설계사들을 우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마켓팅(CM)이나 텔레마케팅(TM) 등의 도입으로 판매 채널이 다양해질수록 비효율적인 설계사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저연령화 장기근속화의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