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권도를 21세기 국가전략 상품화하여 태권도 공원이 세계태권도의 구심점과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문광부는 이에 따라 5월말까지 공원부지 1백만평을 무상출연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은 뒤 각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후보지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7월에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구체적인 사업시행을 주관할 "재단법인 태권도공원 추진위원회"를 설립,내년 1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8년부터 개관할 예정이다.
문광부는 태권도 공원을 <>태권도 전당(10만평) <>태권도 수련단지(30만평) <>호국청소년단지(20만평) <>관광단지(20만평) <>영상단지(10만평) <>한방.기공단지(10만평) 등 6개권역별로 구분해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문광부는 토목공사 및 시설공사에 약 2천억원이상을 투자하고 1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관광.영상단지 등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현재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해 부지를 무상출연하겠다고 신청한 지자체는 인천 강화,광주 광산구.남구,충북 보은,경기 양평.파주 등 15개 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이와함께 국가에서 발급한 "체육지도자" 자격증 소지자중 총 1천5백30명을 체육전문지도자로 채용해 전국 2백32개 시.군.구에 배치키로 했다.
문광부는 이들에게 월 8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채용된 지자체에서도 추가로 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