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은 이번주에 주변주 성격이 강한 개별종목에서 시세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주나 주도주는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재료보유 개별종목이나 소외주들이 추천종목 리스트에 등장했다.

특히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해 주가탄력이 줄어든 때문인지 대우증권과 동원증권은 아예 추천종목을 내지 않았다.

추천종목 리스트에 가장 많이 올라온 종목은 삼구쇼핑다.

교보 동원 신영 한화 등 4개 증권사가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제일제당의 경영권 인수가 재료로 제시됐다.

앞으로 제일제당 계열의 m넷과 삼구쇼핑 계열의 드라마넷을 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또 통합방송법이 통과돼 LG홈쇼핑과 함께 홈쇼핑분야를 상당기간 독점할 수있을 것이란 점도 호재로 부각됐다.

영풍정밀은 대신증권 한빛 증권 등 2곳의 추천을 받았다.

그동안 벌여온 구조조정의 가시화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게 배경이다.

한빛증권은 영풍그룹 관계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높고 해외수주도 활발해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백30억원과 2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전기와 좋은사람들이 추천종목에 합류했다.

고려전기는 재무구조 개선과 매출증가가 주목됐다.

대신증권은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로 무상재원이 확보됐고 콘덴서세트 출시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좋은사람들을 추천한 한빛증권은 4일 개국예정인 인터넷방송국 프랑켄슈타인이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 외에 주성엔지니어링 오피콤 휴맥스 핸디소프트 텔슨전자 등도 추천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장비시장 호황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오피콤은 기존보다 80배 빠른 동영상 압축기술을 최근 개발해 인터넷 정보통신 분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맥스는 현재 진행중인 미국시장 진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외형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핸디소프트는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솔루션 시장에서 부각될 것으로 점쳐졌다.

텔슨전자는 내수시장 진출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올해 매출이 62%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