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격전지역'을 가다) '서울 중구'..뒤바뀐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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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한복판의 대표적 혼전지역이다.
민주당 정대철 후보는 "실지 회복"을 노리고 있고 한나라당 박성범 후보는 "고지 사수"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후보 등록일 이전에 수차례 여론조사가 실시됐지만 조사 기관마다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 등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안개 상황이다.
이 지역의 경우 4만8천2백33가구에 유권자는 9만7천5백6명이다.
서울에서 가구수가 가장 적은 선거구중 하나인데 여론조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되자 상당수 주민들이 "여론조사 노이로제"에 걸렸다는 전언이다.
현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간 지역개발 논쟁이 한창이다.
"오늘보다 더 좋은 중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한나라당 박 후보는 "16년 낡은 정치를 4년만에 바꿨다"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중구 주민들이 정 후보에게 "4선"을 선물했지만 생활 여건은 바뀐 게 없고 오히려 박 의원 시절에 지역개발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는 논리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권자를 대권 도전의 기반이 아닌 지역정치의 주인으로 받들겠다고 주장, 상대 후보에게 뼈있는 공격을 가하고 했다.
반면 "다시뛰는 정대철"을 모토로 내세운 민주당측은 지난 4년간 바뀐게 하나도 없다고 역공을 편다.
박 후보가 업적으로 내세우는 재개발사업은 정 후보가 의정활동을 했던 92~93년에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는 주장이다.
16년간 의정활동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 4선이긴 하지만 9대때는 보궐선거로 당선돼 임기가 1년이었고 10대 때는 당선후 6개월만에 쿠테타가 일어나 의정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반격한다.
또 이후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는 일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소외된 계층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각종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정활동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지지층도 엇갈린다.
박 후보는 여성 및 장년층, 정 후보는 남성과 중년층으로부터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주 공략층도 박 후보는 남성, 정 후보는 여성이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 성과와 중구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지역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취약지를 누비고 있다.
자민련 최팔용 후보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 개혁독재를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최 후보는 특히 황학동 재개발 등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자신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국당 이병희 후보는 지역개발과 새 정치를 내세우며 유권자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청년진보당 김준오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 미군 철수와 징병제 폐지 등을 의정활동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좌파의 정치를 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현직 은행원으로 휴가를 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무소속 윤영대 후보는 봉급자 면세점 확대, 자동차세 감면 등을 약속하며 마이크 하나만 들고 지역구를 순방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민주당 정대철 후보는 "실지 회복"을 노리고 있고 한나라당 박성범 후보는 "고지 사수"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후보 등록일 이전에 수차례 여론조사가 실시됐지만 조사 기관마다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 등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안개 상황이다.
이 지역의 경우 4만8천2백33가구에 유권자는 9만7천5백6명이다.
서울에서 가구수가 가장 적은 선거구중 하나인데 여론조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되자 상당수 주민들이 "여론조사 노이로제"에 걸렸다는 전언이다.
현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간 지역개발 논쟁이 한창이다.
"오늘보다 더 좋은 중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한나라당 박 후보는 "16년 낡은 정치를 4년만에 바꿨다"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중구 주민들이 정 후보에게 "4선"을 선물했지만 생활 여건은 바뀐 게 없고 오히려 박 의원 시절에 지역개발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는 논리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권자를 대권 도전의 기반이 아닌 지역정치의 주인으로 받들겠다고 주장, 상대 후보에게 뼈있는 공격을 가하고 했다.
반면 "다시뛰는 정대철"을 모토로 내세운 민주당측은 지난 4년간 바뀐게 하나도 없다고 역공을 편다.
박 후보가 업적으로 내세우는 재개발사업은 정 후보가 의정활동을 했던 92~93년에 사업시행 인가가 났다는 주장이다.
16년간 의정활동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 4선이긴 하지만 9대때는 보궐선거로 당선돼 임기가 1년이었고 10대 때는 당선후 6개월만에 쿠테타가 일어나 의정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반격한다.
또 이후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는 일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소외된 계층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각종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정활동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의 지지층도 엇갈린다.
박 후보는 여성 및 장년층, 정 후보는 남성과 중년층으로부터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주 공략층도 박 후보는 남성, 정 후보는 여성이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 성과와 중구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지역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취약지를 누비고 있다.
자민련 최팔용 후보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 개혁독재를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최 후보는 특히 황학동 재개발 등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자신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국당 이병희 후보는 지역개발과 새 정치를 내세우며 유권자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청년진보당 김준오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 미군 철수와 징병제 폐지 등을 의정활동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좌파의 정치를 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현직 은행원으로 휴가를 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무소속 윤영대 후보는 봉급자 면세점 확대, 자동차세 감면 등을 약속하며 마이크 하나만 들고 지역구를 순방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