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처음으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이 생긴다.

생물공학 벤처기업인 KBP(대표 이상재)는 중소기업과 일반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내달중 바이오 전문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등 국내 9개 대학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개 연구소 등의 전문가 20명으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장은 이세영 고려대 생물공학원 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 자문위원회는 기술평가와 투자업체 선정은 물론 투자한 기업에 대한 기술자문 등 전략적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KBP는 바이오 전문 창투사를 자본금 1백억원으로 설립한 뒤 금년중 5백억~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상재 KBP사장은 "최근 벤처 투자는 정보통신산업에 집중돼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원이 부진한 편"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바이오 분야의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전문 창업투자회사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KBP는 이진우 동아대교수,박현진 고대 생물공학원교수,신명교 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연구실간 네트워크 형태로 작년 2월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신물질인 폴리만뉴로닉산을 개발해 시제품 생산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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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