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의 1.4분기 매출액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산업의 권순도 이사는 31일 "3월들어 매출이 급증하면서 1분기 전체실적이 매출액 2백50억원, 세전이익 15억-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산업의 1분기 매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28억원)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권 이사는 부문별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칩마운터 1백45억원 <>LCD검사장비 40억-50억원 <>반도체 소모품인 매거진(용기) 9억원 <>테스트핸들러 40억-7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산업의 올해 매출액은 1천7백억-2천억원(전년대비 4-5배)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당기순이익도 5백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 이사는 "초고속 칩마운터 부문만 따져도 3월부터 월 70대(대당 단가 1억5천만-2억여원) 생산체제를 갖춰 매월 1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테스트핸들러의 경우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 유럽과 대만에도 수출하고 있는데 물량이 달려 수출이 지연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4백17억9천1백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프로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프로시스의 손실분(42억원)을 비용처리해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