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추가적인 기업및 금융개혁이나 자금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금이 크게 줄어 더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재정경제부에서 열린 "거시경제종합점검 실무회의"에서 "안정적 성장을 위한 주식시장 역할"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버블(거품)이 관찰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선진국들의 금리인상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에서 대외여건 호조나 저금리기조 유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기업의 수익성이나 현금흐름 개선 없이는 추가적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경우 증시로 유입되는 유동성마저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질 경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공급을 막고 실물자산 가격을 자극, 본격적인 거품이나 부채누적에 따른 경기침체(디플레이션)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가하락으로 기업의 현금흐름을 악화시켜 지금까지의 선순환 경제가 악순환으로 전환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에따라 구조개혁과정에서 예상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부실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정을 긴축하되 통화긴축은 자제하는 정책조합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또 추가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 압력없이 흡수될수 있도록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주식시장의 긍정적 기능을 저해하는 투기적 요인 관리를 위해 건전성 규제 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