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공원(펌프 트랙)을 오는 1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펌프 트랙은 자전거를 타고 페달링 없이 지속적인 속도로 다양한 요철을 통과하며 기술을 연마하고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전문가(고급) 코스, 일반인(중급) 코스, 어린이(초급) 코스 등이 있으며 자전거만 있다면 누구든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이다.
시범 운영 기간 이후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천북면 944-7번지 일원에 국비 등 총 12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6천㎡)의 펌프 트랙을 조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외 자전거 이용자들이 재미와 스릴을 느끼고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자전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임박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일 종합시험운행 착수회의를 개최해 내년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종합시험운행은 새로 건설한 철도 노선의 시설 상태 및 열차 운행 체계를 점검하고 종사자들의 업무 숙달을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현재 열차 운행과 관련된 주요 공사는 모두 마친 상태이며, 수서역 등 역사와 환기구 일부 시설물에 대한 실내 마감 등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종합시험운행은 시험열차 투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사전점검, 시험열차를 투입해 최고 속도까지 단계적으로 운행하는 시설물 검증시험, 실제 영업 상황을 가정해 운행하는 영업시운전 등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내달 시설물 검증시험, 내년 2∼3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내년 3월 말께 개통할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는 최초로 도입되는 GTX 노선인 만큼 유관기관과 전문가를 참여시킨 가운데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합의부 배당 결정은 언급 부적절…사형제 폐지 시기상조"
"시급한 과제는 '재판지연'…무분별한 탄핵 논의, 사법부 독립 약화"
'보수성향' 분류에 "법원,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지 않아야"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을 법원이 합의부에 배당한 과정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사형제도 폐지는 이른 면이 있지만 사형 집행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3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888쪽 분량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 대표 사건 배당과 관련한 질의에 "사건의 특성 등을 종합했을 때 배당 주관자가 이를 재정 결정부에 회부한 것 자체에는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협의 사건을 재정결정부에 회부한 후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일각에선 비교적 단순한 혐의인 위증교사 사건을 합의부에 배당함으로써 재판 지연을 노리는 이 대표 측의 편을 들어준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후보자는 "해당 사건은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2조에 따라 사건배당 확정 전 재정합의 결정을 통해 합의부에서 심판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정결정부에서 이 사건을 합의부에서 심판하기로 결정한 것은 독립된 재판에 해당하므로, 결정 당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사형제도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사형제를 폐지하는 것은 여전히 이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극히 잔혹하면서도 반인륜적인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