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이 29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제3시장에서는 이날 네트컴 고려정보통신 코리아2000 한국웹티브이 등 4개 종목의 매매가 시작됐다.

지난 27일 제3시장이 개설된 이후 첫거래다.

상장종목이 4개에 불과했지만 매매는 활발했다.

거래량이 총 27만9천주, 거래대금은 65억5천만원에 달했다.

주가도 4종목 모두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네트컴이 기준가(5백원) 대비 9만9천5백원 상승한 10만원을 기록, 1만9천9백%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고려정보통신은 19만5천원으로 기준가(5천원)보다 3천8백% 상승했다.

한국웹TV와 코리아2000도 기준가 대비 각각 1천6백20%, 5백66% 상승했다.

하지만 장중 주가 등락이 심해 제3시장이 고위험,고수익 시장임을 입증했다.

한국웹TV의 경우 최저가는 2백원, 최고가는 10만원으로 장중 등락률이 무려 4만9천9백%에 달했다.

제3시장이 좋은 출발을 보임에 따라 이 시장에 신규진입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협회는 이날 한빛네트 한국미디어통신 스포츠뱅크코리아 케이아이티 환경비젼이십일 등 5개사를 제3시장 거래대상종목으로 신규지정했다.

이들 5개사의 거래는 다음달 3일 시작된다.

협회는 또 인터넷공모대행업체인 확률씨앤씨, 인터넷포털서비스업체인 사이버타운, 통신업체인 넷티브이코리아,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네트라인플럿스 등 4개사가 이날 신규로 제3시장 지정신청서를 냈다고 발표했다.

유승완 코스닥증권시장(주) 장외시장팀장은 "이같은 추세로 나간다면 4월안에 제3시장 지정종목이 50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